​이통시장 안정화 조짐... "번호이동 회복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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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29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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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박정수 기자 =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얼어붙었던 번호이동 시장이 4주 만에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29일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지난 22~28일 이동통신 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7만6447건으로 하루평균 1만921건으로 증가해 시행 첫 주에 비해 2배 이상 증가했다.

10월 1일~7일까지 이통3사의 번호이동 건수는 3만4720건으로, 일평균 4960건에 그쳤다. 그러나 2주차인 8~14일에는 4만8217건으로, 일평균 6888건으로 상승한데 이어 3주차(15~21일)는 7만624건으로 일평균 1만89건으로 늘었다.

단통법 시행 4주차에 들어서면서 번호이동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는 것은 초기에 보조금 지급에 소극적이던 이통사가 3주차부터 지원금을 늘리고 신규 요금제를 출시하는 등 적극적으로 대처한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지난 23일 '갤럭시노트4' 지원금을 11만1000원에서 22만원으로 늘렸다. 이어 KT와 LG유플러스도 10만원씩 상향해 24일 각각 22만6000원, 21만원으로 공시했다. '

제조사와 협의를 통한 출고가 인하도 3~4주차에 집중적으로 이뤄졌다. 이통3사는 '갤럭시S4 LTE-A 16G', 'LG G3A'(SKT 전용), 'G3 비트', 'Gx2'(LGU+ 전용) 등의 출고가를 최대 9만원 이상 인하했다.

약정기간을 채우지 않아도 할인 반환금을 낼 필요가 없는 SK텔레콤의 '프리미엄패스', KT '순액요금제', LG유플러스 'Six 플랜' 등도 잇따라 출시됐다.

한편 번호이동 시장의 회복세는 오는 31일 출시되는 아이폰6·6플러스의 영항을 받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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