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자리에서 이 시장은 노인전문병원 노사 갈등이 장기화 되고 있는 것에 진심으로 안타깝다면서 앞으로 한수환 원장 등 병원 관계자들에게 원만한 노사협상이 이뤄질 수 있도록 권고하겠다고 말했다.
권옥자 분회장과 민주노총 관계자는 이미 청주지방노동위원회가 병원의 부당 노동행위를 인정한 만큼 노사협상에 앞서 복직 문제를 이승훈 시장이 해결해 줄 것을 요청했다.
이에 대해 이 시장은 해고자 복직 문제는 병원 측에 원만한 해결을 권고하겠으나, 병원 측에서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시가 강제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다음 달부터 청주노인전문병원의 운영 실태를 포함해 노조 측에서 주장하고 있는 부당 행위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일 것이며, 입원 환자와 가족들을 만나 면담 조사도 함께 하겠다고 덧붙였다.
또한, 조사 결과에서 계약 해지에 해당하는 중대한 불법행위가 발견되면 시민단체와 전문가 등의 자문을 받아 계약을 해지를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승훈 시장은 면담을 마치고 시청사 앞에서 농성 중인 노조원들을 만나 오늘 연행된 노조원들이 석방될 수 있도록 경찰 측에 선처를 부탁하겠다고 했으며, 노조측은 석방을 조건으로 농성을 풀겠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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