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지나 기자= 한화그룹은 세계적 태양광 시설 수요 증가에 따라 우리나라 및 말레이시아, 중국 등에 태양광 관련 주요 설비를 신·증설한다고 30일 밝혔다.
한화큐셀은 29일 말레이시아에 위치한 공장에 800메가와트(MW)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새로 짓기로 결정했다.
2015년 초 착공해 2016년 초 상업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한화큐셀은 말레이시아 공장에 800MW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새로 갖추면 기존 독일의 120MW 모듈 생산라인에 더해 920MW 규모의 모듈 생산라인을 갖추게 된다.
김희철 한화큐셀 대표는 "말레이시아에 모듈 생산 설비 신설을 계기로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제품 경쟁력을 갖추게 될 것"이라며 "까다로워지고 있는 글로벌 고객들의 품질 수준에 대한 요구를 더욱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화큐셀은 말레이시아 공장의 셀 생산규모도 1.1기가와트(GW)에서 1.3GW로 증설하고 있다.
올 연말이 되면 한화큐셀 생산규모는 1.5GW로 확대된다.
한화그룹의 또 다른 계열사 한화솔라원도 셀과 모듈 생산라인을 증설하고 있다.
한화솔라원은 중국에 800MW 규모의 잉곳·웨이퍼 생산라인, 1.3GW 규모의 셀 생산라인, 1.5GW의 모듈 생산라인을 갖추고 있다.
올해 연말까지 셀 생산 규모를 1.5GW, 모듈 생산 규모를 2GW까지 증설하는 작업을 진행한다.
한화솔라원은 이번 증설을 계기로 셀과 모듈의 생산 자동화 라인을 갖춰 품질을 개선하고 인건비를 절감해 원가 절감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외에도 한화케미칼은 여수에 1만 톤 규모의 폴리실리콘 공장을 가동 중인 가운데 생산량을 확대할 계획이다.
증산을 통해 2015년 초반까지 폴리실리콘 생산량을 1만3000톤까지 끌어올리고, 2015년 하반기에는 공정 효율화를 통해 1만5000톤까지 생산량을 늘릴 계획이다.
한편 올해 전 세계 태양광 시장 수요 전망치는 중국, 일본, 미국 등 주요국의 수요 증가로 수요량이 45GW에서 49.6GW에 이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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