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환 "선진국 통화정책 차별화로 국제 금융시장 변동 가능성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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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30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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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0일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제3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 = 기획재정부]


아주경제 노승길 기자 =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30일 "미국의 양적완화 정책 종료 등 선진국의 통화정책 차별화로 국제금융시장의 변동 가능성이 확대될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최경환 부총리는 이날 오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제35차 경제관계장관회의를 열어 최근 국내 경제 상황에 대해 "우리 경제는 월별 산업생산과 내수 회복세가 여전히 부진한 가운데 수출마저 후퇴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최 부총리는 "유로존, 중국의 경기회복세 둔화와 엔저 등으로 대외 여건이 더욱 어려워 지고 있다"며 "미국이 양적완화 정책을 종료하는 등 선진국 간 통화정책이 차별화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의 변동 가능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박근혜 대통령이 시정연설에서 강조한 바와 같이 모든 부처가 경제 살리기에 총력을 다해야 한다"며 "정기국회가 본격화한 만큼 법안과 예산안이 적기에 처리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장관들에게 당부했다.

이어 최 부총리는 "무역과 산업분야에서 앞으로는 매월 거시경제운용회의를 열어 경제 상황에 대해 종합적으로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한국형 히든챔피언 육성대책에 대해 "후보기업을 적극 발굴하고 R&D, 연구인력 양성, 해외진출 등을 집중적으로 지원해 보다 많은 히든챔피언이 나오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히든챔피언이란 세계시장 점유율 1~3위, R&D투자비율 2% 이상, 수출비중 20% 이상, 매출액 100억원 이상되는 기업을 말한다.

현재 634개 히든챔피언 후보기업에 해당되며 정부는 2017년까지 1150개 이상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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