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태양열 에너지 밤에도 쓴다"…난방비 절감 시스템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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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30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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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선국 기자 =농촌진흥청은 낮에 태양열로 데워진 온실의 내부열을 저장했다가 밤에 쓰는 '태양열 축열식 히트펌트시스템'이 개발, 내년부터 보급한다고 30일 밝혔다.

시설원예농가에서는 그동안 겨울철 낮 동안 태양열로 과열된 온실 내부의 더운 공기을 외부로 배출해왔다. 그러나 이 시스템은 버려왔던 더운 공기를 히트펌프를 이용해 난방용 온수로 만들었다가 밤에 온실 난방에 이용하는 기술이다.

이 시스템은 온실 내부와 외부 공기열에서 열에너지를 모아 온수를 생산하는 히트펌프, 생산한 온수를 저장해 이용하는 축열조, 온실 내외부의 공기를 선택적으로 이용하는 공기순환장치, 난방시스템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제어부 등으로 구성돼 있다.

권진경 농진청 에너지환경공학과 연구사는 "현장 실험 결과, 기존의 공기열 히트펌프보다 난방성능이 32%가량 향상됐으며, 지열 히트펌프와 거의 비슷한 성능을 보였다"며 "경유온풍난방기에 비해 난방비를 80%가량 절약할 수 있고, 이산화탄소 배출량도 42% 정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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