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연대 코스콤 사장 경영 전면혁신ㆍ지속성장동력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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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30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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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대 코스콤 사장. [사진= 코스콤 제공]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정연대 코스콤 사장이 취임 6개월을 맞아 전면적인 경영혁신, 새 성장동력 확보를 강조하며 변화와 도약을 꾀하고 있다.

코스콤은 30일 조직개편 및 인사혁신, 경영투명성을 골자로 하는 경영혁신안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2020년까지 글로벌 자본시장 정보기술(IT) 솔루션 리더로 부상한다는 것이 혁신안에서 제시하고 있는 새 비전이다. 코스콤은 경영혁신 및 미래 지속성장동력 확보, 글로벌화, IT기술기반 강화를 4대 전략방향으로 선정하고 15개 세부 전략과제도 수립했다.

코스콤은 먼저 조직 혁신 면에서 장애 예방을 위한 품질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기술연구소 산하인 품질관리팀을 부 단위로 격상한다. 품질담당관제도 새로 만들어졌다.

본부별로 나뉘어 있던 마케팅및 영업 인력은 단일 조직인 영업본부로 통합된다. 고객 중심으로 영업체계를 바꾼다는 것이다.

인사 부문에서는 현장과 능력이 키워드가 됐다. 주요 보직자를 공모로 뽑는 '직책자 경쟁제도'가 11월부터 도입된다.

비용집행도 투명성이 높아진다. 업무추진비는 시간이나 장소, 용처, 규모에 걸쳐 사용 기준이 한층 강화된다.

복리후생도 줄이기로 했다. 2013년 30%를 삭감한 경상경비는 내년 20% 넘게 줄이기로 했다.

정연대 사장은 증권업 불황으로 영업이익이 줄어드는 가운데 미래 먹거리 확보에 속도를 내고 있다.

빅데이터와 클라우드, 모바일을 비롯해 성장에 밑거름이 될 기반기술을 발굴하는 동시에 필요하다면 이런 기술을 이미 구축한 중소기술기업을 인수ㆍ합병(M&A)하는 것도 적극 검토할 계획이다.

정연대 사장은 "증권업계가 전례 없는 불황을 겪고 있는 시기에 자본시장 IT를 책임진 코스콤이 지속성장 기반을 확보해 자본시장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콤은 방만경영 기관이라는 오명도 정연대 사장 취임 이후 빠르게 해소하고 있다.

정연대 사장은 5월 코스콤 수장에 오른 후 정부에서 요구하고 있는 공공기관 방만경영 정상화 방안을 노사합의를 통해 꾸준히 이행해왔다.

그는 "정상화 방안에 대한 노사 합의에 총력을 기울여왔으며 뜻을 같이 하게 된 만큼 이를 바탕으로 재도약에 나설 것"이라고 전했다.

정연대 사장(63)은 경남 양산 출생으로 동아고와 서강대를 졸업했다. 한국과학기술원 경영대학원을 수료했으며 서강대 경영대학원에서 생산관리학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한국소프트웨어기술진흥협회 운영위원 및 엔쓰리소프트 대표, 대전대 컴퓨터공학과 겸임교수, 국방대 야간석사과정 겸임교수, 미래창조과학부 연구장비 예산심의위원을 거친 IT 분야 전문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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