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여자,뉴욕 길거리 10시간 걸으니 성희롱 등 108번 당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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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30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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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출처: 'Street HarassmentVideo' 유투브 동영상 캡처,뉴욕 여성 성희롱 108번]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한 젊은 여자가 뉴욕 길거리를 10시간 걷는 동안 성희롱 등을 108번이나 당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화제다.

29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 시사주간지 타임, CNN 등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길거리 성희롱 퇴치에 앞장서고 있는 비영리 단체인 '홀러백'이 제작한 성희롱 실험 동영상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프로듀서 로브 블리스는 뉴욕에서 활동하고 있는 배우 쇼새나 로버츠를 섭외해 성희롱에 대한 실험 동영상을 만들었다.

블리스는 셔츠 뒤에 '몰래카메라'를 숨기고 청바지에 티셔츠를 입고 따라오는 로버츠를 앞에서 찍는 방식으로 미국 뉴욕 맨해튼 거리를 10시간이나 걸었다.

그 결과 로버츠는 10시간 동안 108번이나 성희롱 등을 당했다.

동영상을 보면 한 남성이 로버츠에게 '어이 아가씨'라고 부르고 다른 남성은 전화번호를 물었다.

아무 말 없이 5분 동안 로버츠와 동행하는 남성이 있는가 하면 '섹시한데'라는 말을 하는 아저씨도 있다.

이 외에 “얘기하고 싶지 않으냐, 말 못하느냐”는 말을 하는 남성도 등장한다.

전체적으로 로버츠는 뉴욕 거리를 걷는 동안 야유, 스토킹, 직접적인 성희롱 등 다양한 방식으로 괴롭힘을 당했다.

블리스는 타임과의 인터뷰에서 “동영상에 등장하는 남성들과 사전에 전혀 접촉하지 않았고 그들의 행동을 그대로 담았다”고 말했다.

로버츠는 “웃고 있을 때나 그렇지 않을 때에나 늘 성희롱을 당했다”며 “흑인, 백인, 라틴계 남성 할 것 없이 모두 날 희롱했다”고 말했다.

이 동영상의 조회 수는 28일 하루에만 100만건을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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