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알리바바 자금줄 '위어바오' 출시 후 투자금 첫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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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0-30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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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리바바 위어바오 수익률 감소[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난해 6월 출시 후 중국 대륙에서 투자 돌풍을 일으킨 알리바바 그룹의 온라인 머니마켓펀드(MMF) 상품  ‘위어바오(餘額寶)' 투자자금이 지난 3분기 처음으로 하락했다고 중국 신징바오(新京報)가 30일 보도했다. 

위어바오의 자금운용사인 '톈훙펀드'에 따르면 3분기말 기준 위어바오 수신잔액이 5349억 위안으로 전 분기보다 400억 위안(6.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6월 출시 후 위어바오 수신잔액이 줄어든 것인 이번이 처음이다.

한때 7%에 육박했던 위어바오 수익률 역시 최근 4.1%로 큰 폭으로 하락했다.

실제로 위어바오로 대표되는 여타 온라인 재태크 금융상품 역시 예전만큼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 않다. 같은 기간 텐센트 웨이신이 내놓은 리차이퉁(理財通) 투자금도 621억 위안에서 593억1000만 위안으로 4.6% 줄었다.

이처럼 온라인 재태크 금융상품 인기가 시들해진 이유는 위어바오 출시 후 유사한 인터넷 금융상품이 대거 출시된 데다가 최근 중국 증시가 호황을 띠면서 자금이 주식시장으로 몰렸기 때문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중국 시장분석기관 윈드사 통계에 따르면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3분기 15.4% 급등하며 2009년 4분기 이래 약 5년만의 최대 오름폭을 기록했다.

위어바오는 소비자가 알리페이에 돈을 충전하고 남은 금액을 위어바오로 이체하면 알리바바가 이를 운용해 운용 수익을 투자자들에게 지급하는 일종의 온라인 MMF 상품이다. 출범후 1년 만에 5740억 위안(약 98조원)의 자금을 끌어모으며 중국 대륙에서 투자 돌풍을 일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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