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일러 특사는 이날 아산정책연구원에서 언론과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비공개 라운드테이블에서 "비핵화를 추구하는 것과 북한 사람들의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것은 제로섬 게임이 아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사일러 특사는 북핵 문제와 관련해 "대화를 두려워하거나 대화에 대해 알레르기를 보일 필요는 없다"며 "나쁜 대화가 무엇인지 우리는 알고 나쁜 대화로 가는 게 쉽다는 것도 안다"고 말했다.
그는 "북한의 비핵화 조치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는 진정하고 믿을 만한 협상을 갖기 위해서는 우리가 기대하는 조건이 있다"며 과거 '2·13, 10·3합의'처럼 서로 해야 할 것에 대해 구체적으로 정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사일러 특사는 그러면서 "핵이 북한 체제의 안전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점을 북한이 알도록 선택지를 극도로 선명하게 하는 것을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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