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준 하나은행장 사의표명…"하나·외환 원활한 통합 위한 결단"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10-30 17:0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사진=하나은행 제공]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김종준 하나은행장이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성공적인 통합을 위해 은행장직을 내려놓기로 했다. 30일 하나은행에 따르면 김 행장은 지난 29일 열린 양행 통합 이사회에서 공식적으로 사의를 표명했다.

양행 통합 이사회를 개최하고 공식적인 통합절차를 진행하게 되면서, 김 행장이 지난 8월말 "통합이 가시화되는 시점에 백의종군하겠다"고 밝혔던 결의를 이행한 것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당시 김 행장이 조직과 직원을 위한 성공적인 조기통합에 한알의 밀알이 되고자 한다는 의지를 표현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7월 통합 논의가 시작된 이후 김 행장은 통합을 위해 고객, 직원 및 노조와 많은 대화시간을 갖고 통합에 대한 필요성을 전파하기 위해 노력해왔다.

그는 전국의 영업점을 순회하며 직원들과 호프데이도 갖기도 했고, 통합비전캠프도 방문해 직원들을 격려하며 소통했다. 또 노조와의 성실한 협의를 통해 상반기 노사협의도 원만히 마무리 지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사의 표명과 함께 김 행장은 "양행의 통합 이사회 개최 시점에 맞춰 조직의 발전과 성공적이고 원활한 통합을 위해 결단을 내렸다"며 "앞으로 양행 임직원이 힘을 합쳐 통합은행을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국내 최고은행, 아시아 리딩뱅크로 도약시켜주기 바란다"고 소회를 밝혔다.

김 행장은 은행에서 가계 및 기업부문 등을 두루 거쳤으며, 지난 2012년 3월 은행장으로 취임한 뒤 수시로 영업현장을 찾아 직원들과 격의 없이 소통해왔다.

전국의 거래 기업체를 직접 방문해 고객들의 애로사항을 직접 청취하기도 했으며 영업기반 확대, 수익성 회복, 스마트금융 활성화에 주력했다.

한편, 김 행장이 사의를 표명함에 따라 내부규정에 의해 김병호 부행장이 은행장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김 행장의 퇴임식은 다음달 3일 열린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