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안양시(시장 이필운)의 세외수입분야 체납세 징수율이 목표대비 80%에 가까워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31일 안양시 하반기 세외수입 체납세 징수대책 보고회에 따르면, 9월 현재 총 체납액 3백76억원 중 목표치 78.4%에 달하는 82억3천만원이 정리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두 배 가량 높은 것이다.
이 중 고액체납자에 대해서는 부서간 합동 징수로 1억4천여만원을 거둬들이는 성과를 거뒀다.
체납액에 대한 철저한 분석과 징수기간을 정해 부시장을 단장으로 하는 별도의 징수반을 꾸려 운영한 결과로 보여진다.
시는 이런 가운데 내달부터 연말까지 전산시스템을 활용한 보다 체계적인 징수방안을 마련하고, 시민불편을 줄일 수 있는 합리적 징수활동도 전개할 계획이어서 징수율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세금납부를 고의로 기피하는 고질 체납자를 색출해 부과하는 데 주력 할 방침이다.
시는 이와 함께 내년 1월 조직개편을 통해 체납액 징수를 전담할 팀 신설을 앞두고 있어, 시의 전반적인 징수율을 제고하고 체납액을 감소시킴은 물론, 건전한 납세풍토 조성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세외수입 관련 20개부서 관계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보고회에서는 이와 함께 세외수입 체납액 발생원인으로 관련 법률이 체계화 돼있지 못하고, 지방세에 비해 징수 우선순위가 낮다는 점, 여러 부서가 연관돼 있는 데다 담당공무원 교체 시 체납액 관리에 효율성이 떨어진다는 지적도 나왔다.
또 체납 유형으로는 과태료가 86%로 가장 높았는데 차량관련 과태료가 84%를 차지, 해당부서의 특단 대책이 지적됐고, 과징금(6%), 변상금(2%) 순인 것으로 드러났다.
정월애 세정과장은 “징수전담팀 신설로 체납액 징수에 효율을 높이는 한편 체납액의 심각성과 지방재정의 중요성을 시민스스로 인식해 보다 성숙된 납세풍토가 자리 잡도록 하는데도 소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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