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 밤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에서 이태곤이 어머니와 단 둘이 나들이를 나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태곤의 어머니는 오랜만의 아들과의 나들이에 설레는 모습을 보였고, 이태곤은 그런 어머니의 모습에 아들로서 미안한 마음을 가졌다.
이태곤은 어머니와 함께 외할아버지 산소를 방문했다. 이태곤은 “할아버지가 죽으면서 니가 소주를 따라줄래”라며 외할아버지와의 추억을 회상했다. 이태곤의 어머니는 “나이가 들수록 하나하나 그립고 그래. 엄마도 나이가 들다 보니까. 너도 그립고 그래. 전화안하고 문자만 보내더라”라며 아들에게 서운한 표현했다.
이태곤의 어머니는 “너 어릴 때 땡강 부릴 때 보기 싫었지”라며 어린 시절을 떠올렸고 이태곤은 “땡강 안 부렸어”라며 서로 티격태격하는 모습도 보였다. 이어 이태곤은 외할아버지가 자신을 위해 심어둔 단풍나무를 찾았다. 이태곤의 어머니는 단풍나무 밑에 묻은 애완동물을 위해 먹을 거리와 사진을 챙겨주는 소녀감성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이태곤의 어머니는 “하나둘 악플이 생기니깐 말을 못하겠더라. 욕먹을 때 기분 제일 나빴다”라며 “‘저렇게 싸가지 없는 아이 낳은 어머니는 어떻게 생겼을까?’라는 댓글에 너가 확 뒤집어질까바 그때 얘기를 못했다”라며 데뷔 당시 악플을 언급했고 이태곤은 그런 어머니의 마음을 걱정했다.
이태곤은 “아들이 엄마를 보면 느낌이 있다. 우리 엄마 잘해줘야지. 뒤돌아서면 제자리. 그게 참 슬프다”라며 “지금은 어머니 어깨동무하고 안아보고 몇 년 만인 것 같다. 같이 시간을 못 보낸 게 죄송하다. 앞으로는 많이 만들려고요. 여행을 한번 가려고요”라며 나들이를 통해 느낀 점을 털어놨다.
이태곤의 어머니는 “아들하고 나들이도 가고 여행도 가고 싶고. 내가 굳이 얘기를 못하고 눈치를 봤다”라며 “오늘 너무 좋았다. 저도 몰랐던 애기도 듣고 나들이가 너무 좋았다”라며 아들 이태곤과 함께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고 털어놨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