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미국 구글은 30일(현지시간) 스마트폰 기본 OS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것으로 알려져 있는 앤디 루빈이 퇴사한다고 발표했다.
앤디 루빈은 구글 퇴사 후 하드웨어 벤처기업을 지원하는 회사를 설립할 예정이다.
래리 페이지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이메일 성명에서 "앤디의 장래에 행운을 빌고 싶다"고 말하고 "안드로이드를 통해 그는 진정 탁월한 것, 10억여명의 행복한 이용자를 창조했다. 감사한다"고 말했다.
앤디 루빈은 2003년 안드로이드를 개발한 벤처기업을 설립, 2005년에 구글이 인수함에 따라 함께 구글에 입사했다.
앤디 루빈은 구글에서 전 세계 10억명 이상이 사용하는 스마트폰 OS 보급에 힘써왔으며, 2013년 안드로이드 부문을 총괄하는 수석 부사장에서 물러난 뒤 구글에 신설된 로봇 부문의 수장으로서 관련 8개 기업의 인수를 지휘했다.
루빈 부사장은 구글에 몸담은 동안 안드로이드를 애플의 아이폰에 필적하는 대항마로 키우는 데 결정적 역할을 담당했다.
루빈 부사장은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보낸 이메일 답변에서 "독립과 관련해 솔직히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고 말하고 스스로의 힘으로 새로운 것을 해보기 위해 떠나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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