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 OPU 활용 소 수정란 이식사업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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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2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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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 축산기술연구소 기술 습득…내년도 농가 대상 시범사업 -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충남도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홍균)는 2015년부터 살아있는 암소에서 주기적으로 난자를 채취하는 OPU(Ovum Pick-Up) 기술을 활용한 우수 수정란 이식 시범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도 축산기술연구소에 따르면 OPU 기술은 살아 있는 소의 난소에서 초음파 기구를 이용하여 난자를 직접 채취하는 기술로, 이를 이용할 경우 양질의 수정란을 연속적으로 생산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대부분 체외 수정란으로 도축장에서 도축되는 암소에서 얻은 난자를 이용하거나 호르몬 처리에 의한 체내 수정란을 생산하는 기술을 활용해 왔다.

 이로 인해 체외 수정란은 우수한 종빈우라 하더라도 1회밖에 활용할 수 없고, 체내 수정란도 과도한 호르몬 처리로 난자를 제공하는 공란우의 경제수명 단축과 수정란의 연간 생산량에 한계가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특히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 2006년부터 한우개량 및 증식을 위해 매년 1000~2000개의 수정란을 생산, 도내농가에 공급·이식해 오면서 우수 수정란의 중요성을 확인하게 되었다.

 이에 도 축산기술연구소는 OPU 장비의 기술 습득을 마쳤으며, 향후 도내 젖소농가에까지 확대 접목을 위해 2015년 우량 수정란 이식 시범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도 축산기술연구소 관계자는 “이번 OPU 기술을 통해 그동안 소 수정란이식의 최대 약점인 우량 수정란의 소량 생산과 공란우의 수명 단축을 해소하면서 동시에 한우개량에 날개를 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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