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미국의 각종 여론조사에 따르면 4일 미국 중간선거에서 초점이 되고 있는 상원 선거에서는 공화당이 과반수를 차지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하원에서도 공화당이 다수를 유지할 것으로 보여 상원의 선거 결과에 따라 상하 양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이 될 가능성이 있어, 오바마 대통령에게 힘든 선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정치전문사이트 ‘리얼클리어 폴리틱스’가 여론조사를 분석한 1일 시점의 정세는 초점이 되고 있는 상원(의석수 100)의 선거 후 예상 의석수는 민주당이 45석, 공화당이 47석, 나머지 8개는 격전지로 분류돼 민주당과 공화당 어느 쪽이 과반수를 차지할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격전지 8개 주에서는 4개 주에서 공화당, 3개 주에서 민주당이 우세한 상황이라고 현지 언론은 보도했다.
현재 미국 언론은 상원선거에서 민주당의 고전을 계속 보도하고 있으며, 선거 후 오바마 정권에 대한 세대 교체론도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이슬람국가(IS)와 에볼라 바이러스 등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늦어지면서 수전 라이스 대통령 안보보좌관 등이 중간선거에 입후보한 민주당 후보들에게 불리한 상황을 연출시켰다는 비판을 거세게 받고 있는 상황이다.
과거에도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대통령이 측근과 거물급 각료들을 교체한 적이 있었으며, 2006년 중간선거에서 패배한 부시 대통령은 럼즈펠드 국방장관을 경질하고 신보수주의 세력을 대부분 제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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