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아이폰6 출시 첫 주말…“커진 아이폰 보자” 대리점 ‘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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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2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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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이동통신사 매장. 아이폰6 사진과 '16GB 즉시개통'이란 문구가 매장 벽면을 가득 메우고 있다. [사진=박현준 기자]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 =화면을 키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가 지난달 30일 출시된 지 이틀째이자 처음 맞이하는 주말.

2일 서울의 주요 이동통신사 대리점 직원들은 ‘아이폰6’라는 문구로 도배된 옷을 입고 방문객을 맞이하기에 여념이 없었다.

소비자들이 주말을 맞아 대거 이통사 대리점을 몰리면서 아이폰6에 대한 문의가 이어졌기 때문이다.

4.7인치와 5.5인치로 각각 화면 크기를 키운 아이폰6와 아이폰6 플러스에 대한 관심이 출시 전부터 높아 각 이통사들이 저마다의 혜택을 내세워 고객 잡기에 나서면서 대리점들은 모처럼 활기를 띄었다.

이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지난달 1일 시행된 후 각 이통사들이 보조금을 줄이면서 주요 단말기의 실 구매가가 올라가 소비자들의 관심이 뜸 했던 것과는 완전히 달라진 모습이다.

이통사들의 주요 대리점들은 ‘아이폰6 즉시 개통’이라는 문구와 아이폰6의 사진을 전면에 내세우고 대대적인 손님 몰이에 나섰다.

아이폰6 16GB 제품의 출고가가 78만9800원으로 전작 아이폰5s(81만4000원)보다 낮은 가격에 선보이면서 이통사별 보조금과 혜택과 바로 개통이 가능한지를 묻는 발걸음이 이어졌다.

보통 주말에는 새로 휴대폰을 구입해도 개통이 되지 않고 다음 주 월요일부터 사용할 수 있었지만 1~2일은 달랐다.

이통 3사들은 아이폰6 특수를 잡기 위해 주말 가입자들도 바로 개통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 마포구의 한 LG유플러스 대리점 직원은 “예약 가입자들이 많았지만 매장 방문자들을 위해 물량을 많이 확보했다”며 “이번 주말은 아이폰6를 찾는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개통이 바로 가능하다”고 말했다.

강남구의 한 SK텔레콤 대리점에서는 아이폰6 플러스는 이미 물량이 동이나 며칠 기다려야 한다는 답이 돌아왔다.

매장 직원은 “커진 화면의 아이폰6를 찾는 고객이 생각보다 많다”며 “아이폰 6 플러스는 조금 기다려야 하지만 아이폰6는 즉시 개통 가능하다”고 말했다.

아이폰6는 이통사 대리점뿐만 아니라 애플 스토어와 프리스비 등에서 공기계 형태로도 구매 가능하다.

공기계 구매 후 원하는 이통사 대리점을 찾아 가입해도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에 아이폰6 출시날인 지난달 31일 아침에는 아이폰6 관련 이벤트를 개최한 프리스비 각 매장에는 아침부터 긴 줄이 늘어섰으며 애플스토어가 주요 포털의 검색어 순위 상위권에 오르기도 했다.

 

아이폰6(왼쪽)와 아이폰6 플러스


이처럼 아이폰6가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엣지를 먼저 선보이며 대응에 나섰다.

갤럭시 노트 엣지는 엣지 스크린을 통해 다양한 정보를 미리 볼 수 있는 장점을 갖췄지만 106만7000원이라는 높은 출고가 탓에 관심은 아이폰6만큼 높지 않았다.

이날 만난 주요 매장 직원들은 “갤럭시 노트 엣지가 이제껏 보지 못한 엣지 스크린을 선보여 신기해하는 고객들이 많았지만 아무래도 가격에 부담을 느끼는 모습”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안드로이드 사용자 비중이 높은 스마트폰 시장의 판도에 변화가 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 시장 모바일 운영체제(OS) 비중에서 아이폰의 OS인 iOS는 5~7%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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