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방비 절약 일등공신 '고기능성 유리·창호' 경쟁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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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2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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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겨울철 앞두고 단열효과 향상 등 고효율 제품 주목

슬라이딩 창과 시스템 창의 장점을 결합한 KCC 고단열 슬라이딩 창호. [사진=KCC]


아주경제 정치연 기자 = 에너지 효율성을 높인 고기능성 유리와 창호 시장이 성장세를 나타내면서 업체 간 경쟁도 한층 치열해지고 있다. 특히 겨울철을 앞두고 단열효과 향상은 물론 높은 가시광선 투과기능 등을 겸비한 고효율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

2일 건자재 업계에 따르면 KCC와 LG하우시스, 한글라스 등은 에너지 절감 정책 일환으로 시행되는 창호등급제를 새로운 성장 기회로 삼고, 이에 대응하는 고기능성 유리와 창호 제품을 잇달아 내놓고 있다.

국내 최대 유리·창호 업체인 KCC의 대표적인 에너지 절약 제품은 태양열을 차단해 냉방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는 복합 기능성 유리인 '이맥스'이다. 이맥스는 유리 한쪽 표면을 금속으로 여러 번 코팅해 우수한 태양열 차단 성능과 단열 성능을 제공한다. 또 태양 복사열을 차단해 냉난방 부하를 획기적으로 줄인 것이 특징이다.

슬라이딩 창과 시스템 창의 장점만을 모은 KCC의 '고단열 슬라이딩 창호'는 에너지효율 1등급 실현했다. 고단열 슬라이딩 창호는 단창이면서도 이중창에서 보이는 중첩현상에 따른 시야감 부족을 해결했다.

LG하우시스도 에너지 효율과 친환경성을 강조한 신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LG하우시스의 대표적인 친환경 에너지 절감 제품은 '슈퍼세이브창'이다.

슈퍼세이브창은 일반 유리보다 40% 이상 냉난방비를 줄일 수 있는 로이유리를 적용한 제품으로, 알루미늄 레일을 활용해 창의 개폐가 부드럽고 5중 구조 설계로 기밀성이 우수하다.

한글라스는 다양한 성능과 미려한 디자인을 갖춘 '스마트 글라스'를 선보였다. 스마트 글라스는 전기적 장치를 통해 태양광을 감지하면 유리 색이 변하는 제품과 온도에 따라 유리 색이 변하는 제품 2종으로 구성됐다.

유리 스스로 색이 변하며 태양빛 투과율 조절하는 한글라스의 '세이지 글라스'는 시간별 태양고도에 따른 빛의 실내 유입을 자동으로 감지해 실내의 조도와 태양열 취득량을 별도의 차양장치 없이 조절해 준다. 열을 감지 스스로 색이 변하는 유리 제품인 '서모크로믹'은 태양 직사광선으로 인해 유리 표면이 가열되면 색이 자동으로 짙어지는 필름을 사용했다.

이건창호도 최근 유리 브랜드 '이건글라스'를 선보이며 유리 사업에 진출했다. 이번 유리 사업에 진출은 정부가 추진 중인 창호 및 에너지 관련 제도에 발맞춘 것이다. 이건창호는 향후 시스템창호와 이건글라스를 결합한 완제품 형태로 판매를 강화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토해양부가 내놓은 건축물 에너지 소비효율 등급제가 2016년까지 단계적으로 의무화될 예정"이라며 "이에 따라 로이유리와 진공유리 등을 포함한 고기능성 유리 및 창호 시장도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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