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장미빛 연인들' 한선화가 집에서 쫓겨나 처량한 신세가 되었다.
MBC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이 2일 공개한 사진에서 한선화는 미처 신발도 못 신었는지 실내화 차림으로 짐가방을 끌면서 어딘가로 향해 걷고 있는데 어린아이처럼 엉엉 울고 있다. 울면서 걸어가는 모습이 누가 봐도 집에서 쫓겨난 차림이지만 아무도 위로해주는 사람이 없다.
이 장면은 경기도의 한 주택가에서 촬영됐고 쌀쌀한 날씨에 여러 번 반복되었다. 한선화는 몇 번의 리허설과 촬영을 거치는 동안에 쉴 새 없이 눈물을 쏟아냈다. 큐사인과 동시에 눈물을 뚝뚝 흘리며 감정에 몰입해가는 한선화를 지켜보던 감독조차도 연거푸 칭찬할 정도였다.
이날 방송될 '장미빛 연인들'에서는 자신이 시내(이미숙)가 낳은 친아들이 아닌 업둥이라는 사실에 충격을 받은 차돌(이장우)의 방황과 당장 병원으로 끌고 가겠다는 만종(정보석)의 으름장에 잔뜩 겁먹은 장미(한선화)의 모습이 그려진다.
자신의 아이와 여자를 지켜내려는 책임으로도 어깨가 무거운 차돌이 업둥이라는 진실 앞에서 어떤 선택을 하게 될지 차돌과 장미의 사랑이 변함없이 이어질 수 있을지 안방극장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주말드라마 '장미빛 연인들'은 매주 토, 일요일 저녁 8시4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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