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 “앞으로 30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이 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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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2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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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95개국 정부대표, IPCC 제5차 기후변화 평가 종합보고서 승인

  • 전세계 기후변화 대응에 대한 의미 있는 메시지 전달

아주경제 배군득 기자 =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전례 없는 기후변화가 관측됐고 그 주원인은 인위적 온실가스 배출임을 확인하는 한편 지금부터 수십년간 온실가스 배출량에 따라 기후변화 위험도가 결정된다고 발표했다.

또 지구온도 상승을 2℃ 이하로 제한하기 위해서는 산업화(1861~1880년) 이후부터 이산화탄소 누적배출량이 2900GtCO2 이하가 돼야 하지만 2011년까지 1900GtCO2가 배출됐음을 지적했다.

IPCC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덴마크 코펜하겐에서 열린 IPCC 제40차 총회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기후변화에 대한 IPCC 제5차 평가종합보고서를 승인하였다.

이 자리에서 회원국은 기후변화 영향과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을 연계한 통합적 접근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발표된 종합보고서는 각국 정부대표가 승인한 내용으로 2020년 이후 신 기후체제에 대한 국제협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뿐 아니라 우리나라 Post-2020 온실가스 감축목표 수립 등 기후변화 대응 정책에도 중요한 가이드라인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모두 4개의 주제로 구성된 이번 평가종합보고서는 3개 실무그룹(WG) 보고서와 특별보고서 주요내용을 통합적 관점에서 서술함으로써 종합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종합보고서는 ▲관측된 기후변화와 그 원인 ▲미래 예측되는 기후변화 및 이로 인한 영향과 위험 ▲적응과 완화 및 지속가능개발을 위한 경로 ▲적응과 완화 등을 종합적으로 제시했다.

특히 기온상승 2℃ 제한을 위한 누적 이산화탄소 배출허용총량을 제시하고 온실가스 감축시기 중요성을 강조하는 한편 기후변화 대응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한 전략을 도출했다는 점에서 향후 UN기후변화협상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또 향후 몇십년간 감축이 기후변화 대응에 핵심임을 강조해 내년 각국이 제출하는 Post-2020 감축목표가 적절한지 논의가 촉발될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한편 기상청과 환경부는 이번 IPCC 제5차 종합보고서 발간과 관련해 기후변화 과학적 정보 이해 증진 및 주요 정책적 시사점 도출을 위한 포럼을 오는 19일 공동 개최한다.

기상청은 국문판 IPCC 제5차 평가종합보고서를 내년 상반기 중에 발간해 관계부처, 기관, 학계에 배포하고 기상청 기후정보센터(www.climate.go.kr) 등을 통해 공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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