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신현수(74세) 전 안동의료원장이 제8대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으로 취임한다.
2일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신 신임회장은 오는 3일 대구 동구 율하동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가진 뒤 공식 업무를 시작한다.
신 회장은 경북 예천 출신으로 계성고‧경북대 의과대학‧대학원을 거쳐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개인 외과의원을 운영해오다 1986년부터 1992년까지 대한적십자사 경북지사장, 1992년부터 2012년까지 경북 안동의료원장을 지냈다.
현재는 복주재활‧경도요양병원 대표원장을 맡고 있다. 그 밖에도 1999년 전국지방공사의료원연합회 회장, 대한병원협회 이사, 대한적십자사 중앙위원, 2011년 대구‧경북병원협회 회장을 역임했다.
특히 신 회장은 안동의료원장으로 재직한 지난 20년간, 50병상에 불과했던 의료원을 300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으로 승격시킨데 이어, 찾아가는 산부인과사업, 원격영상진료센터, 가정간호사업, 무료간병사업, 만성질환센터 등 다양한 공공보건의료산업을 개발‧추진했고, 2006년부터는 흑자 기관으로 전환시키는 등 대외적으로 안동의료원을 전국 최고의 공공의료기관으로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신현수 회장은 “지역 나눔문화 확산과 더불어 사는 따뜻한 사회공동체 발현을 위해 섬기며 봉사할 수 있게 돼 영광스럽다”면서, “도내 어려운 이웃들과 기부자님들을 최우선으로 섬기며, 지난해 사상 최대 모금액을 달성한 ‘나눔특별도 경북’의 품격을 계속 높여갈 수 있도록 맡은 바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어 “나눔은 행복한 가족, 행복한 사회를 위한 행복 투자임을 기억해주시고, 앞으로도 도내 어려운 이웃들에게 지속적으로 사랑의 온기를 전할 수 있도록 경북도민 여러분의 변함없는 관심과 아낌없는 성원을 부탁드린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장은 1998년 설립 이래, 노진환 영남유교문화진흥원장(초대‧2대), 류창우 전 영광학원 이사장(3대‧4대), 변태석 B&B커뮤니케이션즈 회장(5대), 최덕수 법무법인 세영 대표(6대), 이대공 전 포스코 교육재단 이사장(7대) 등 사회적으로 공로와 명망이 높은 지역인사가 맡아왔다. 임기는 3년이며 1회에 한해 연임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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