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주 이도 스튜디오]

[[여주 이도세라믹스튜디오에서는 이도 그릇을 20% 저렴하게 살수 있다. 사진=박현주기자]]
한옥의 전통문화가 흐르는 서울 가회동 본점 이도 아르쎄, 서울의 중심 강남 한복판에 문을 연 이도 포터리에 이은 세번째 '이도 공간'이다.
10월 31일 여주 이도 세라믹 스튜디오 개막식에서 이도 이윤신 회장은 "여주 이도 세라믹 스튜디오는 생활 속 예술이 숨쉬는 복합문화공간을 표방한다"며 "수공예 산업의 고용 창출로 인한 창조경제와 공예디자인 문화강국으로의 도약을 견인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경기도 여주시 북내면 가정리에 둥지를 튼 여주 이도 세라믹스튜디오는 1만1634㎡, 3500평 규모를 자랑한다. 원래 이도 공방이 있었던 자리로 초심을 고집하는 이 회장의 의지가 컸다.
도자 공예와 타 공예의 콜라보레이션을 경험하는 이색 공간 '이도 핸즈', 모든 메뉴를 수공예 그릇에 담아 제공하는 브런치 카페 '카페드세라'도 같은 층에 마련돼 쇼핑과 휴식을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또한 창작 공간인 ‘와이-팩토리(Y-Factory)’, 탁트인 자연과 함께 문화 예술 공연을 감상하는 ‘와이-스퀘어(Y-Square)’, 이도의 공예가를 위한 숙소·휴식 공간을 갖춘 ‘와이-하우스(Y-House)’ 를 갖췄다.
1층에는 수공예품을 판매하는 '이도 포터리'가 문을 열었다. '노세일 브랜드'로 유명하지만 이곳에서는 유통 마진을 줄여 시중가보다 평균 20% 인하된 가격에 제품을 살 수 있다. 2층에는 이도의 아카이브를 알 수 있는 ‘이윤신관’이 들어섰다. 이도이윤신회장의 '머릿속 같은 홀'이다. 이도의 출발과 현재, 미래를 보여주는 공간으로 창의적 발상과 절제된 구성으로 이도의 가치관을 볼수 있다. 이도의 그릇과 이윤신회장의 물레, 스케치도구들이 박물관처럼 전시되어 있다.
앞으로 여주 이도세라믹스튜디오는 교육과 체험으로 대중들과 함께 호흡할 수 있는 열린 소통공간이 될 예정이다. 단지 판매만하는 상설매장이 아닌 투어시스템을 구축, 교육 아카데미와 공방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여주 이도세라믹스튜디오 2층에 마련된 이윤신홀은 복합문화공간을 추구하는 이도의 철학을 느껴볼수 있다. 사진=박현주기자]]
대부분의 도예가들이 자신이 만든 도자기를 '작품'이라고 말하는 것과는 달리 자신의 그릇은 '제품'이라며 기능성을 강조한다. 그는 박여숙화랑, 서미갤러리등 유명전시장에서 개인전을 열 정도로 인정받은 작가이기도 하다. 이 회장은 "그릇은 음식을 얼마나 먹음직스럽게, 식욕이 당기게 보이게 하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그릇은 음식을 돋보이게 하는 것이라는게 작업의 철학”이라고 고집하고 있다.
질박하고 수수한 아름다움이 돋보이는 이도 그릇은 최근 2~3년새 인기폭발세다. '흉내낼수 없는 일상의 아름다움'과 '손이 빚은 따뜻한 생명력'으로 영국 프랑스 벨기에등 해외에서도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이도는 ""내년에는 첫 해외진출로 미국 뉴욕에 법인 설립을 한다"고 밝혔다.
이윤신회장은 "도자의 모든 것이 들어있는 여주 이도 세라믹스튜디오는 이도가 가야할 미래와 비전이 함께 한다"며 "국내 식탁문화의 품격은 물론 글로벌시대에 이도의 그릇이 세계 식탁에 올라 세계의 생활문화를 선도하는 문화기업으로의 면모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031)881-5525

[여주이도세라믹스튜디오 2층에 마련된 이윤신홀은 박물관처럼 이도 그릇들을 전시해 눈길을 끈다. 사진=박현주기자]

[도자로 꽃을 만들어 야생적이고 입체적으로 앙리 루소의 화풍을 재연한 거대한 작품이 이윤신홀을 압도하고 있다. 사진=박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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