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 기후변화로 '돌이킬 수 없는 결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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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3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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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워싱턴 특파원 홍가온 기자 =UN은 2일(현지시간) 개발도상국가들이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줄이려는 노력을 계속 하지 않을 경우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비용은 계속 증가할 것이란 내용을 골자로 한 보고서를 발표했다.

유엔 산하의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는 보고서를 통해 '지금 당장 기후변화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지 않을 경우 인류와 생태계에 돌이킬 수 없는 악영향을 초래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은 "각국의 지도자들은 당장 행동을 취해야 한다"며 "시간을 더 이상 우리를 기다려주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보고서는 또 지구의 온도를 섭씨 2도이상 올라가지 않도록 하기 위한 각국의 노력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기후 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의 유바 소코나 공동의장은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산업으로의 전환은 기술적으로 실현 가능하다"며 "하지만 이를 위한 적절한 정책이나 기구가 부족한 나라들이 많아 기후변화를 막기위한 비용을 지불할 수 있기까지는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경우가 많다"고 밝혔다.

IPCC는 현재 대기중의 이산화탄소량의 절반 가량은 산업화시기가 시작된 1990년대 이후 배출된 것이라며,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2100년까지 지구의 평균 기온이 섭씨 3.7도에서 4.8도까지 올라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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