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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관에서 작품감상을 하며 설명도 들을수 있는 아트투어가 인기다.]
아주경제 박현주 기자 =깊어가는 가을 등산, 걷기, 캠핑에 이어 ‘아트 투어’가 떠오르고 있다.
‘인문학’ 열풍과 함께 강의를 듣던 것에서 나아가 직접 답사를 떠나 문화 예술을 체험해 보려는 일반인들의 수요가 늘고 있다. 특히 국내 곳곳에 수준 높은 컬렉션을 갖춘 다양한 지역 미술관이 생겨난 것도 그 수요를 자극하고 있다.
큐레이터 출신 이안아트컨설팅 김영애 대표는 "과거 아트투어 상품들은 아트 페어 참가를 위한 예술인이나 컬렉터, 기자 등 소수의 대상을 타깃으로 이루어지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최근에는 미술이나 아트에 관심이 있지만 어려워서 다가가지 못했거나 문화여행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 여행시 꼭 루브르 미술관을 방문하듯 국내에도 아트투어 상품이 점차 보편화 대중화되고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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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임스 터렐전이 상성 렬리고 있는 뮤지엄 산.]
아트투어는 전문가가 동행하여 작품에 대한 해설은 물론, 미술관에 가서 작품을 감상할 때의 기본적인 에티켓과 동선 등 책으로는 배울 수 없는 체험형 교육을 제공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예술을 좋아하는 사람들끼리 모여 마음껏 작품을 감상하고 함께 토론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
이안아트컨설팅의 아트클래스를 듣는 직장인 박모(33, 회계사)씨는 평소 직장에서는 미술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별로 없고, 친구들과 만나도 전시회를 보러 가자고 하는 것은 영화를 보러 가자고 하는 것처럼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지지 않지만, 이러한 프로그램을 통해 평소에도 같이 전시를 보러가고 작품에 대해 얘기할 수 있는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가 가장 크다고 했다.
다양한 아트투어를 기획하고 있는 이안아트컨설팅의은 매월 미술사, 사진, 명화태교 정규 강좌를 개설하며, 오는 10일에는 ‘유럽 여행시 반드시 둘러봐야 할 미술관’이라는 주제의 특강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 13일에는 ‘뮤지엄 산’으로 원데이 아트투어를 떠난다. 전문 큐레이터가 진행하는 해설이 있는 미술관 투어다.(02)2234-7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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