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 높이만 1317㎝인 개암사 괘불이 공개됐다.
지난달 28일부터 국립중앙박물관 서화관 불교회화실에서 진행된 테마전 '개암사 괘불' 특별전시회가 내년 4월 26일까지 열린다.
공개된 개암사 괘불(1749년)은 괘불 중 가장 큰 불화로 석가모니불과 문수보살, 보현보살의 석가삼존을 중심으로 상단에 다보여래와 아미타불, 관음보살과 세지보살을 그려 칠존상을 표현했다.
당시 최고 화사(畵師)였던 의겸을 수화승으로 연안 민희 호밀 등 화승 12인이 참여해 모두 13인이 불화를 그렸다.
개암사 괘불은 너비 30의 삼베 28조각을 이어 붙인 화려한 채색의 안료와 제작까지 많은 물품이 사용됐다. 화기(畵記)에는 괘불의 제작에 필요한 물품을 공양한 250인(일반신도 191명·스님 59명)들도 기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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