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나자 이별' 속사정 쌀롱 故신해철 "독설은 뼈처럼 오래 남아"

속사정 쌀롱 故신해철[사진=JT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전기연 기자= '속사정 쌀롱'에 출연한 故 신해철이 독설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일 첫 방송된 JTBC '속사정 쌀롱'에서 신해철은 "독설가는 아닌데 예쁜 말은 금방 사라지고 독설은 뼈처럼 오래 남는 것 같다. 대가족 사이에서 자라서 상대에 맞추는 걸 굴욕스럽게 생각하는 스타일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부당한 걸 강요하면 싫다. 데뷔하고 처음 방송국에 갔을 때 프로듀서를 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잘못된 관계의 용어들이 너무 싫었다. 그래서 안 불렀다"고 덧붙였다.

이날 방송에 앞서 제작진은 "이 방송은 2014년 10월 9일에 녹화됐습니다. 방송 여부를 놓고 많은 의견이 있었지만, 故 신해철 씨가 마지막으로 남긴 이야기와 영상을 그를 추모하는 수많은 팬과 함께 나누고 싶다는 유가족분들의 소중한 뜻을 받아 어렵게 방송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라고 전했다. 첫 방송된 '속사정 쌀롱'은 故 신해철에게는 살아서의 마지막 방송이 됐다.

한편, 속사정 쌀롱 故 신해철 출연에 네티즌들은 "故 신해철 출연한 속사정 쌀롱 봤다. 이제 마왕은 저기에 없는 거구나" "속사정 쌀롱 보니 더 속상하다" "故 신해철의 마지막 방송 모습. 마지막 같지 않다" "故 신해철 속사정 쌀롱, 역시 마왕의 존재감" 등의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