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생’ 최귀화 “연기 시작 19년만에 검색어에 오른 내 이름…꿈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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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3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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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미생' 최귀화 페이스북]

아주경제 권혁기 기자= ‘미생’에 출연 중인 최귀화가 자신을 둘러싼 뜨거운 관심에 행복해했다.

‘미생’ 최귀화는 3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어제 하루 동안 감당 안 되는 관심을 받아 행복했습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지난 1일에는 ‘미생’ 6국 박대리(최귀화) 편이 전파를 탔다.

최귀화는 이어 “검색어에 내 이름이 오르내리고… 꿈을 꾼 것만 같았어요. 연기시작 19년. 길다면 긴 시간이죠”라며 “누군가에게 인정을 받는다는 것은 퍽 가슴이 뛰는 일입니다. 기회를 주신 ‘미생’의 모든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고 회고했다.

또 최귀화는 “영화 스케줄로 애를 먹여서 다시 한번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더불어 영화 ‘곡성’의 제작진께도 감사드립니다. 이제, 꿈에서 깨어나 열심히 또 달려보겠습니다. 관심, 고맙고 감사합니다”라고 덧붙였다.

1일 방송된 케이블 채널 tvN ‘미생’에 출연한 최귀화는 주인공 임시완(장그래 역)의 상사 박대리 역으로 등장했다.

윤태호 작가의 동명 웹툰을 원작으로 한 ‘미생’은 원인터내셔널이라는 종합상사를 배경으로, 바둑 프로기사가 되지 못한 장그래가 특기 하나 없는 상황에서 종합상사에 입사해 완생을 꿈꾸며 나아간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미생’ 박대리는 현장에 장그래를 동행시킨다. 그러나 마음이 약해 거래처에 아쉬운 소리를 하지 못하며 우유부단한 박대리는 현장에서도 집에서도 직장인들의 고충을 갖고 있는 남자였다.

박대리의 부인은 아이들 학원비로 1주일에 15만원씩을 얘기했고, 빠듯한 박대리는 동창이 회사를 그만두고 대학원에 진학해 좋은 회사에 취직했다는 소문에 흔들렸다.

혼자 술을 마시고 집 앞에 선 박대리는 가정을 바라보며 “행복하다. 행복한데 들어가기 싫다. 집이 힘들다”라고 말해 이 시대 아버지들이 겪을 법한 애환을 연기해 눈길을 모았다.

네티즌들은 “‘미생’ 최귀화, 진짜 실감났다” “‘미생’은 곱씹어보게 만드는 드라마. 최귀화 연기 최고였다” “‘미생’은 임시완 이성민 외에도 최귀화처럼 신스틸러가 많은 듯”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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