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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의 강풍을 뚫고 닷새간의 일정 끝에 생애 첫 승을 거둔 이형준. [사진=KPGA 제공]
‘무명’ 이형준(22)이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헤럴드·KYJ 투어챔피언십’(총상금 3억원)에서 프로 데뷔 이후 첫 우승을 차지했다.
이형준은 3일 롯데스카이힐제주CC 힐·오션 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최종라운드 잔여 경기 4개홀에서 보기 2개로 2타를 잃었지만 3라운드합계 6언더파 210타(70·66·74)로 1위 자리를 지켰다. 합계 3언더파 213타를 기록한 홍순상(SK텔레콤)에게 3타 앞섰다.
이 대회는 악천후로 54홀 경기로 축소된데 이어 2일에는 일몰로 우승자를 가리지 못했다. 이형준은 최종라운드 14번홀까지 4타차 선두였고, 이날 치러진 잔여홀 경기에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다. 우승상금은 6000만원.
올해 열린 KPGA투어 13개 대회에서 7명의 선수가 ‘생애 최초 우승’을 달성했다. KPGA투어는 6∼9일 열리는 신한동해오픈을 끝으로 올시즌을 마감한다.
지난해 챔피언 허인회(JDX)는 이날 잔여 세 홀에서 3타를 잃고 합계 1언더파 215타로 3위를 차지했다. 김대섭(우리투자증권)은 합계 이븐파 216타로 단독 4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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