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이규진 기자 = 한국투자증권이 100% 자회사로 세우는 여신전문금융업체 한국투자캐피탈 초대 대표로 이 증권사 오우택 전무(52)가 내정됐다.
3일 한국투자증권은 기업에 맞춤형 금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신용공여업무를 강화한다며 한투캐피탈 설립 배경을 밝혔다.
한투캐피탈은 자본금 200억원 모두를 한국투자증권에서 출자한다. 올해 안에 여신전문금융업 등록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 1월부터 영업을 시작할 계획이다.
첫 수장에 오를 오우택 전무는 10년 동안 한국투자증권에서 리스크관리본부장을 맡아왔다.
오우택 전무는 "2013년 종합금융투자사업자(자기자본 3조원 이상) 선정 후 기업신용공여가 지속적으로 증가했고, 여기에 맞춰 여신전문금융회사 설립을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기업금융 분야에서 광범위한 기업고객을 확보하고 있는 한국투자증권과 시너지로 새 수익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금융위원회는 7월 기존 시설대여업 및 할부금융업, 신기술사업금융업을 묶어 기업여신전문금융업을 새로 만들기로 했다. 여신전문금융업법을 고쳐 여신전문회사가 등록만으로 기업금융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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