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0월 HSBC 제조업 PMI 50.4…3개월래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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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3 1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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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10월 HSBC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가 50.4로 집계돼, 시장 전망치에 부합했다. [사진 = 중국신문망] 


아주경제 배상희 기자 = 중국의 지난달 제조업 경기가 3개월래 최고치를 기록하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도 다소 완화되는 분위기다. 다만, 최근 발표된 중국의 3분기 경제성장률이 5년반래 최저치를 기록하는 등 경기회복에 대한 회의적 시각이 여전해 낙관하기는 이르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3일 HSBC는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자관리지수(PMI) 확정치가 50.4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시장 전망치와 잠정치(50.4)에 부합하고 전월(50.2)보다는 0.2포인트 상승한 수치로, 지난 7월 51.7을 기록한 이후 3개월 만에 최고치다. PMI가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을 밑돌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이처럼 지난달 중국 제조업 경기가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면서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중국의 경기둔화 우려 또한 한풀 꺾일 전망이다.

장리췬(張立群) 국무원 발전연구센터 연구원은 “올해 4분기에도 정부의 안정 성장을 위한 지원책이 발표됐었다”며 “아직 제조업 지표에 그 효과가 명확히 나타나진 않았지만, 경기 둔화 압력은 줄어들 것”이라고 분석했다.

중국의 HSBC 제조업 PMI는 올해 들어 5월까지 기준치(50)를 밑돌다가 6월(50.7)에 처음 기준치를 넘었고, 이어 7월 51.7까지 상승하면서 제조업 경기 호전에 대한 기대감도 높아졌다. 하지만 8월 50.2로 떨어진 이후, 9월에도 50.2를 유지해 중국의 성장 침체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다. 

전문가들은 이번 제조업 지표 또한 예상치에 부합했으나, 향후 경기를 낙관할 수는 없다고 평가했다.

지난주에 발표된 3분기 경제성장률이 세계 금융위기 이후 최저치인 7.3%에 그치면서 중국 경제를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시각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이는 지난 1일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의 10월 제조업 PMI와도 상반되는 결과로, 국가통계국은 10월 제조업 PMI가 전월대비 0.3포인트 낮은 50.8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5개월래 최저치로 이에 따라 추가 경기부양책 필요성을 요구하는 목소리 또한 높아졌다. 이날 중국 증시 개장전 발표된 중국의 10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도 53.8을 기록, 두 달 연속 하락세를 이어갔다.

두 지표가 엇갈린 흐름을 보이는 이유는 HSBC 제조업 PMI가 중소기업 중심으로 집계된다는 점과 관련이 있다. 즉, HSBC PMI 지수는 상대적으로 부진했던 소규모 기업들의 경기 회복에 조금더 초점이 맞춰진 결과로 풀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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