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기아차가 노조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을 빚고 있다. 생산 차질은 고스란히 기아차의 실적에 영향을 미쳤다. 3일 기아차에 따르면 올 뉴 쏘렌토는 지난 한 달간 계약 대수가 8000여대를 돌파하며 인기를 지속했지만 8월부터 이어진 생산 차질로 4934대가 팔리는 데 그쳐, 출고 대기 물량이 1만여대를 돌파했다.
올 뉴 카니발 역시 지난 10월 한 달간 계약 대수가 6500여대를 돌파했지만 3313대가 팔리는 데 그쳤다.
특히 올 뉴 카니발의 출고 대기 물량은 1만3000여대, 평균 출고 대기기간은 3개월에 육박하며 하이리무진의 경우에는 차량이 출고 되는 데까지 10개월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다.
이로 인해 기아차는 10월 한 달 동안 국내 3만7005대, 해외 19만4701대 등 총 23만1706대를 판매하는 데 그쳤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7.0% 감소한 수치다.
기아차 관계자는 "지난 임금협상 중 노조의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물량을 생산 정상화를 통해 해결, 출고 지연으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연말까지 판매를 늘릴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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