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농장' 배다해, 대학생 때부터 동물보호협회 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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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3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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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농장 배다해[사진=SBS '동물농장' 방송 화면 캡처]

아주경제 김은하 기자 = ‘TV 동물농장’ 배다해와 거식증 고양이 준팔이의 이야기가 감동을 위해 조작된 것이 아니냐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가 배다해를 지지했다.

동물자유연대 조희경 대표는 3일 아주경제와의 통화에서 “배다해는 동물보호 환경이 제대로 자리잡기도 전인 2005년 대학생 때부터 동물보호협회에 후원해왔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동물보호협회를 거쳐 동물자유연대까지 가입하며 동물 권리에 열심히였다. 정부에 민원을 넣거나 온라인상에서 강력하게 의견을 피력하는 등 활발하게 활동했다”면서 “감동을 위한 조작 입양은 말도 안됀다. 오히려 연예인이 된 후 조심스럽게 행동하는 사람”이라고 배다해에 대해 설명했다.

2일 오전 SBS ‘TV 동물농장’에서는 거식증에 걸린 고양이 준팔이의 이야기가 방송됐다. 동물병원 앞에 버려진 뒤 수개월 동안 음식을 거부한 채 생활하고 있는 모습이 고양이 준팔이의 모습이 전해졌다. 준팔이의 보호자가 음식을 먹이려고 했지만 거부 반응을 보여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에 ‘TV 동물농장’ 배다해는 준팔이를 위해 기꺼이 나섰고 애정을 쏟은 결과 준팔이가 음식을 먹고 달라지는 모습을 보이며 감동을 줬다.

방송 이후 배다해와 준팔이의 감동 스토리에 많은 관심이 이어졌지만, 일부에서는 배다해가 준팔이를 입양하지 않고 방송을 위한 스토리였을 뿐이었다는 불편한 주장이 제기되면 논란이 일었다.

이에 같은 날 현재 준팔이의 현 보호자는 트위터를 통해 “오늘 ‘TV 동물농장’에 방송된 준팔이 현 보호자다. 배다해가 준팔이에게 보여준 마음은 진심이었고 지금도 입양을 원하고 있다”고 논란을 일축했다.

보호자는 “저도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그 뒤로 준팔이의 상태가 급격하게 나빠져서 수혈을 맞아야 하고 체온 조절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등 건강상의 문제가 빈번하게 나타났다”면서 “배다해는 임보(임시보호)라도 하고 싶다고 하지만 임보라는 것은 환경이 바뀔 수 있는 요소가 있고 유리 멘탈인 준팔이가 다시 환경이 바뀌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몰라서 사양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배다해나 ‘TV 동물농장’ 팀에게 나쁜 말은 하지 말아달라. 속상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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