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슬람국가(IS),야지디족 여성매매 동영상 공개..“여자노예 다룰 수 있냐”IS대원과 강제결혼까지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4-11-03 15:01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야지디족 여성[사진 출처: 'Chambell Godin' 유투브 동영상 캡처]


아주경제 이광효 기자=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가 이라크 북부에서 납치한 소수민족 야지디족 여성을 매매하는 모습으로 추정되는 동영상이 공개돼 온라인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주요 외신들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두바이에 본사가 있는 범아랍권 위성방송 알아안TV는 지난 1일(현지시간) IS대원 10여명이 대기장소인 듯한 사무실에서 야지디 여성 매매에 대해 대화하는 현장을 촬영한 영상을 방영했다.

이 영상 분량은 2분 27초다. 이 영상은 한 IS 대원이 “오늘은 신이 베푸시는 여자 노예를 팔아 한몫 챙기는 날”이라며 “내 야지디 여자는 어딨나?”라고 반복해 말하는 장면으로 시작된다.

이 IS 대원은 웃으면서 “누가 노예를 팔든지, 선물로 주든지 내가 갖겠다”며 “노예를 사서 내 남자 형제에게 주겠다”고 말했다.

다른 IS 대원들은 여성의 몸값을 300∼500달러에 흥정하면서 “이 돈으로 권총을 사겠다”고 말했다.

10대로 보이는 IS 대원에게 촬영자는 “야지디 노예를 원하느냐, 여자 노예를 다룰 수 있겠느냐” 물으며 웃는 모습도 있다.

이 외에 “노예가 어떻게 생겼냐에 따라 값이 다르다”, “15살이라면 치아로 나이를 확인해 봐야 한다”는 등의 말이 나오기도 한다.

촬영 장소의 벽엔 IS의 깃발이 걸려 있다. 또한 신형 LCD모니터에 데스크톱 컴퓨터도 보인다.

이에 앞서 IS는 올 7∼8월 이라크 북부 신자르산에 사는 야지디족을 공격했고 이로 인해 50만명이 피란길에 나섰다.

IS는 야지디족 약 2500명을 납치해 이들 중 젊은 여성만 골라 시리아나 이라크 내 다른 IS 부대에 팔거나 IS 대원과 강제결혼을 시키기도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