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현대중공업, 의료용 시술로봇 상용화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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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3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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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서울아산병원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서울아산병원은 현대중공업과 공동 개발 중인 ‘의료용 중재시술 로봇 통합시제품’을 완성했다고 3일 밝혔다.

국내에서 처음으로 병원이 중심이 돼 의료용 로봇 개발을 시작한지 3년 만에 이룬 성과라고 병원 측은 설명했다.

이번에 개발된 의료로봇은 복부와 흉부의 1㎝ 정도의 작은 병소에서 조직을 떼어내 검사·치료하는 ‘바늘 삽입형’ 영상중재 시술로봇이다. 간암·폐암 환자의 생체검사나 냉동치료, 고주파 열치료 등에 쓰인다.

영상 촬영과 시술이 자동화돼 시술 시간이 기존보다 절반 가량 짧고 환자의 방사선 피폭량도 50% 이하로 줄어든 것이 특징이다.

시술의 정확도와 안전성은 크게 개선됐으며, 시술 부위를 최소한으로 줄여 상처 부위 역시 최소화했다.

서울아산병원과 현대중공업은 내년 초 동물실험 등을 거쳐 2017년에 상용화할 계획이다.

현재까지 중재시술 로봇은 거의 없어 이 기기가 상용화되면 의료산업화를 통한 부가가치 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양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청수 아산생명과학연구원장은 “전 세계 의료용 로봇시장은 2016년 13억달러(1조3900억원)로 전망될 만큼 꾸준한 성장이 기대되는 고부가가치 의료산업”이라며 “이번 개발을 발판삼아 의공학적 인프라를 구축해 우리나라 의료산업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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