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연구원 "한국, 주요 산업에서 중국에 쫓기는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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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3 15: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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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우리나라가 주요 산업에서 중국에 쫓기는 신세로 전락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3일 산업연구원(KIET)이 발표한 ‘국제 산업연관관계의 심화와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중간재 교역을 중심으로 국제적 연관관계가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의 주요 산업이 세계경제의 중심으로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업연구원이 국제산업간 연관관계를 지수화한 결과를 보면, 지난 1995년 만해도 중국은 단 한 곳도 세계 중심산업을 차지하지 못했다. 하지만 2011년에는 전기전자, 금속, 화학 등 3개 산업이 중심산업으로 부상했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지난 1995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나라의 주요 산업 위상도가 크게 높아졌지만 앞으로 선진국이나 중국의 동종 산업들과 치열한 경쟁을 거치게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세계 산업에서 한국산업의 위상 변화를 지수화해 순위를 매긴 결과에서 우리나라의 금속은 50위, 전기전자는 59위, 화학은 85위로 세계 50~100위권에 진입했다. 하지만 석유정제(129위), 기업서비스(181위), 수송 장비(188위), 해운(254위), 도매(374위), 기계(392위), 고무플라스틱(415위), 직물의류(706위) 등 우리의 주력사업 대부분이 100위권 밖으로 밀려났다.

이에 대해 보고서는 "중국이 막강한 제조능력을 바탕으로 세계 최종재 공급자에서 세계 중간재 공급자로 빠르게 탈바꿈하고 있다"면서 "우리나라도 적극적 경쟁을 통해 산업구조를 고도화에 힘쓰는 한편, 상호 호혜적인 기술·투자무역의 확대로 새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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