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최신형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이 지난주 대비 2.8% 포인트 하락하면서 위기론이 재점화되고 있다.
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의 10월 다섯째 주 정례조사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47.5%(매우 잘함 14.5%+잘하는 편 33.0%)로 조사됐다.
지난 9월 넷째 주 51.8%를 기록한 박 대통령은 이후 50% 안팎의 지지율을 기록하면서 안정된 지지도를 보였으나, 공무원연금 개혁 등을 둘러싼 갈등이 맞물린 지난주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박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 평가 비율은 같은 기간 3.8% 포인트 상승한 46.6%(매우 잘못함 26.4%+잘못하는 편 20.2%)로 집계됐다.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 격차는 0.9% 포인트에 불과했고, ‘모름·무응답’ 등 부동층은 5.9% 포인트였다.
박 대통령에 대한 부정 평가는 △서울 △대전·충청·세종 △강원 지역 △20대·40대 △진보 및 중도성향 유권자 층에서 높았다.
리얼미터는 박 대통령의 지지율과 관련해 “대북전단 살포 관련 남남 갈등과 남북고위급 접촉 무산, 전시작전통제권 환수 재연기로 인한 공약파기 논란, 공무원연금법 개정안 발의로 여야 간 갈등이 심화되고 공무원들의 반발도 커지면서 지지율이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정당 지지도에선 새누리당이 지난주 대비 1.3% 포인트 떨어진 41.8%를 기록, 4주 연속 하락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은 같은 기간 0.9% 포인트 오른 21.8%로 집계되면서 5주 연속 상승했다.
정의당과 통합진보당의 지지율은 각각 3.5%, 1.6%로 조사됐고 무당층은 지난주 대비 1.3% 포인트 상승한 29.7%였다.
한편 이번 조사는 지난달 27∼31일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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