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유로존·중국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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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4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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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유럽 주요 증시는 3일(현지시간) 유로존(유로화 사용 18개국)과 중국의 경기 지표가 부진한데 영향을 받아 하락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 100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0.89% 내린 6,487.97로 거래를 마쳤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 30지수도 0.81% 하락한 9,251.70,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 역시 0.92% 떨어진 4,194.03에 각각 마감했다. 범유럽 지수인 Stoxx 50지수는 0.99% 내린 3,082.50을 기록했다.

유로존과 미국, 중국의 경기 지표가 일제히 예상보다 낮게 나오면서 경기 둔화 우려가 다시 커졌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중국의 10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보다 0.3포인트 낮은 50.8로 집계됐다고 1일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51.2보다 낮은 것으로 5개월 만에 최저치를 나타냈다.

PMI는 5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50에 못 미치면 경기 위축을 의미한다.

또 이날 시장조사업체 마르키트가 발표한 유로존의 10월 제조업 PMI 확정치도 50.6으로 전월의 9월의 50.3에서 상승했으나 시장 참가자들의 기대에는 못 미쳤다.

장 후반 미국의 부동산 지수가 좋지 않게 나온 것도 악재로 작용했다. 미 상무부가 발표한 9월 민간 및 공공 건설 프로젝트에 대한 지출 규모는 전달보다 0.4% 줄어든 9509억 달러 수준으로 파악됐다.

8월 감소세에 이어 2개월 연속으로 줄어든 것이다. 주거용 부문 건설지출은 9월에 0.4% 늘었으나 병원, 공장 등 비주거용 건설지출이 0.6% 줄었다.

미국 부동산중개인협회(NAR)가 지난달 말 발표한 9월 잠정 주택매매 지수(2001년=100)는 105.0으로, 전달보다 0.3% 올랐으나 1.0% 상승을 내다봤던 시장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종목별로는 스위스 시멘트 제조업체 홀심이 2.6% 떨어졌다. 네덜란드 우편업체 포스트NL은 13% 급락했다. 3분기 수익이 전망치의 절반에도 못 미친 탓이다. 포스트NL의 3분기 이익은 1200만유로로 집계, 시장 애널리스트의 전망치인 2600만유로에 크게 못 미쳤다.

이와 함께 세계 3위 광고 업체인 퍼블리시스 그룹이 보스톤의 사피엔트를 37억달러에 인수하기로 했다는 소식에 2% 이상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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