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해군 명예사령관 에드워드 왕자, 대우조선해양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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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4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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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를 방문한 영국 에드워드 왕자(오른쪽)가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왼쪽)과 함께 군수 지원함 생산시설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대우조선해양 제공]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영국 해군 명예사령관을 맡고 있는 에드워드 왕자가 2일 대우조선해양 옥포 조선소를 방문했다.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막내아들이자 왕위계승서열 8위인 에드워드 왕자는 대우조선해양이 건조 중인 영국 해군 군수지원함(MARS 프로젝트) 4척의 현황을 점검하기 위해 이뤄졌다. 대학 졸업 후 해병대에 복무하기도 한 에드워드 왕자는 현재 영국왕실 명예 해군사령관 직을 맡고 있다.

에드워드 왕자와 스콧 와이트먼 주한영국대사는 고재호 대우조선해양 사장과 신준섭 특수선사업본부장 등 회사 관계자의 영접을 받고 4시간 동안 옥포조선소 생산시설과 군함 건조현황을 둘러봤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2012년 영국 해군이 최초로 해외에 발주한 MARS 프로젝트를 수주해, 군수지원함 4척을 건조하고 있다. 첫 호선의 인도 예정일은 오는 2015년 10월이며, 총 4척의 군함은 2017년까지 인도 완료될 계획이다.

군수지원함 해외 건조 프로젝트를 계기로 대우조선해양과 영국 해군은 긴밀한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대표적 예가 대우조선해양이 2013년 6월 수주한 노르웨이 군함 수주 계약이다. 프로젝트 수행력에 만족한 영국정부가 대우조선해양을 추천했고, 이는 노르웨이 해군 역사 상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인 군수지원함 수주에 큰 도움이 됐다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7월 영국 정부의 요청으로 함정 분야 사업을 전담 중인 BAE 시스템즈 서피스 십(이하 BAE)에 경영진단 서비스를 제공하는 계약을 맺었다. 대우조선해양은 11개 분야에 대해 실사를 진행한 후 이달 중 군함 건조 비용을 절감하고 비효율성 개선할 방안이 담긴 최종 보고서를 BAE 측에 전달할 계획이다.

고 사장은 “영국 해군이 보유한 글로벌 네트워크와 적극적인 협조에 힘입어 회사가 해외 방산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최고 품질의 군함을 적기에 인도해 신뢰에 보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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