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영 ABC방송은 3일(현지시간)부터 브리즈번 시내 요충지인 밀턴과 스프링힐에 설치된 검문소에 다수의 무장 병력과 경찰들이 배치돼 오가는 차량을 검문하기 시작했다고 4일 보도했다.
호주 국방부에 따르면 이번에 배치된 병력은 아프가니스탄 파병 경력이 있는 고도로 훈련된 요원들이다.
보안 책임자인 스튜어트 스미스 소장은 "900명이 넘는 병력이 G20 정상회의 기간에 브리즈번의 보안을 책임지게 될 것"이라며 "이들 중 다수는 아프가니스탄에 파병돼 폭발물 탐지 등의 업무를 담당했던 고도로 훈련된 요원들"이라고 말했다.
40여 명의 군인과 경찰로 구성된 보안요원들은 3일 브리즈번 도심에서 최신 폭발물 탐지기와 탐지견 등을 동원해 가상의 사태에 대비한 훈련을 벌였다.
퀸즐랜드주 경찰은 G20 주요 회원국 관계자들이 입국하기 시작하는 다음 주부터는 도심 주요 호텔 주변에 바리케이드가 쳐질 것이라며 시민의 협조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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