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0대 소음성 난청 증가,삽입형 이어폰 탓?..헤드폰보다 위험한 이유는?[사진=10대 소음성 난청 증가,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홍준성 기자= 소음성 난청 환자 중에 10대의 비중이 늘면서 이어폰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소음성 난청이란 지속적인 소음으로 인해 청각 세포가 손상되어 듣는 데 지장이 생기는 경우를 말한다.
전문가들은 10대 청소년들의 소음성 난청 증가 원인을 잦은 이어폰 사용으로 분석했다.
특히 삽입형 이어폰은 헤드폰보다 더 큰 소리를 전달해 고막에 영향을 주는 것으로 조사됐다.
하버드 의과대학 연구에 따르면 삽입형 이어폰은 헤드폰보다 9dB 더 큰 소리를 전달한다.
흔히 이어폰을 통해 듣는 음높이는 90~100dB 정도이며, 음악 소리가 옆 사람에게 작게나마 들리는 경우는 120dB 정도다.
이는 폭죽 소리(120~140dB)나 비행기 이륙 시 나오는 소음(140dB)과 비슷한 정도여서 이어폰 음악 소리가 상대적으로 매우 크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사람의 귀는 100~110dB에서 1분 이상 규칙적으로 소음에 노출되는 경우 청력 손실 위험에 처한다.
한편 최근 국민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소음성 난청으로 진료받은 10대 환자가 2006년 306명에서 2010년 394명으로 28% 이상 증가했다.
10대 소음성 난청 증가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10대 소음성 난청 증가, 나도 이어폰 많이 사용하는데 조심해야겠네요","10대 소음성 난청 증가, 예전에는 직업병으로 여겨졌었는데","10대 소음성 난청 증가, 본인이 난청이라는 것을 잘못 느낄 때가 많던데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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