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왼쪽)과 중국 CSCEC 황커쓰 8국 회장이 전략적 제휴 협약서에 서명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대우건설]
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대우건설이 중국 최대 건설사인 중국건축공정총공사(CSCEC)와의 전략적 제휴를 통해 해외 및 중국 민간투자사업 진출에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4일 대우건설에 따르면 박영식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지난 3일 중국건축공정총공사를 대표한 8국 황커쓰 회장과 중국 상해에 위치한 CSCEC 8국 본사에서 해외 및 중국에서 진행되는 건설 사업과 관련해 전략적으로 상호 제휴할 것을 골자로 하는 협약서에 서명했다.
제휴 협약서에는 해외 및 중국에서 진행되는 제안형 사업, 인프라 시설 공사, 부동산 개발 등에서 협력 프로젝트를 모색하고, 이 사업에 대해 공동 입찰 준비, 공동 계약 체결 및 공사 수행 등을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겨 있다.
박영식 대우건설 사장은 "이번 협약 체결로 CSCES의 풍부한 자금력을 바탕으로 제안형 사업, 해외 인프라 사업 등 민간투자사업 참여를 강화함은 물론 중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며 "CSCES는 기존의 건축 중심의 사업 영역에서 대우건설의 기술력과 경험을 바탕으로 플랜트, 발전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982년에 설립된 CSCEC는 1~8국에 이르는 시공법인과 7개 설계법인 계열사 등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 직원수가 약 12만명에 달한다. 올해 포츈(fortune)지 선정 500대 기업 중 52위를 차지한 중국의 대표 국영기업이다. 세계에서 두 번째로 높은 중국 선전의 평안국제금융센터(660m)를 비롯해 100층 이상의 초고층 빌딩만 7건 이상을 시공한 경험이 있다. 국내에는 부산 해운대 초고층 주상복합인 엘시티 사업에 시공 및 투자자로 참여하면서 많이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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