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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산업아카데미 13주차, J리그와 MLS에서 찾는 K리그의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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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5 0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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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산업아카데미 13주차[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 한국프로축구연맹(총재 권오갑, 이하 ‘연맹’)이 대한민국 축구 행정가를 길러내기 위해 설립한 ‘축구 산업 아카데미’ 2기 13주차 수업이 1일 오후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서 열렸다. 이날 강의는 J리그 벤치마킹 리포트(김기범 한국프로축구연맹 차장), MLS에서 찾는 K리그의 미래(마틴 레니 서울이랜드FC 감독) 순으로 진행됐다.

김기범 차장은 J리그의 현황과 구조 제도를 소개하고, 주요 활동과 전략에 대해 분석했다. 특히 K리그가 현재 겪고 있는 재정적인 위기를 언급하며 J리그가 일본형 FFP(파이낸셜 페어 플레이)를 도입하며 흑자경영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사례를 구체적으로 설명했다. 지역사회의 아이덴티티를 활용한 공공적 사업에 힘쓰고, 종합형 스포츠클럽 등 여러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기 위해 꾸준한 노력을 기울이는 것 역시 프로축구를 활용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자리 잡고 있음을 강조했다.

마틴 레니 서울이랜드FC 감독은 MLS를 사례로 들며, 리그 발전을 위해 중요한 요소들을 설명했다. K리그는 경기장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며, 5000명이 정원인 경기장이라면 5000명의 관중만으로도 충분히 환상적인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는 점을 지적했다. 미국 역시 2만명 규모의 경기장이 생기면서 산업 전체의 분위기를 바꾼 사례가 있기 때문에, 임시 지붕을 설치하는 등의 다양한 해결 방안을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축구산업아카데미 2기 수강생을 위한 특별한 조언도 잊지 않았다. 누구에게나 재능은 있지만 남들과 다른 시도를 하고 도전하는 것은 재능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어려운 점을 들어 핑계를 대는 대신 변화를 이끄는 인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수강생 노진근 씨는 “다른 국가 프로리그의 운영방식에 대해서는 외부에서 알기 쉽지 않은데, 깊은 부분까지 배울 수 있어서 축구산업을 바라보는 시야가 넓어질 수 있을 것 같다. 신생구단의 비전과 과제에 대해서 직접 듣는 것도 소중한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연맹은 스포츠 행정과 K리그 발전에 기여할 인재 양성을 위해 프로 스포츠 단체로는 처음으로 축구산업아카데미를 설립하고, 스포츠 및 축구 분야 최고의 전문가들을 강사진으로 꾸려 지난해 축구산업아카데미 1기 수료생을 배출했다. 실제로 축구산업 아카데미 1기 수료생 중 약 40퍼센트가 연맹 및 K리그 각 구단에 취업했다.

축구산업아카데미 2기 수강생들은 2014년 12월 20일까지 매주 토요일 하루 5시간씩 20주 동안 스포츠 마케팅, 구단 운영, 미디어 커뮤니케이션, 지역밀착 및 사회공헌 활동, 해외리그 사례, 국제 업무, 유스 육성 및 보급, 홈 경기 운영 등을 비롯한 축구 관련 모든 분야에 대한 교육을 받게 된다. 더불어 관련 과정에 대한 K리그 현장 실무 교육과 조별 토론 수업 및 팀 프로젝트도 함께 수행할 계획이다.

11월 8일 열리는 14주차 수업에서는 정태석 박사와 조성대 FC서울 차장, 한국프로축구연맹 양준선 사원이 강사로 나서 강의하고 토론수업을 갖는다.

한편 연맹은 축구산업아카데미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스포츠 행정 인재를 배출해내고, K리그와 각 구단의 성장 동력으로 활용해 장차 제1의 프로스포츠로 자리매김해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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