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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포항제철소, 레이들 자연개공률 100%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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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4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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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 준공 이후 최초

포스코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 레이들 수리장에서 설비를 살펴보고 있는 직원들. [사진=화인텍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포스코 포항제철소는 레이들(Ladle) 자연개공률 100%를 달성하며 생산성 향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은 지난 1973년 준공 이래 사상 최초로 레이들 자연개공률 100% 달성 기록을 세웠다.

‘레이들(ladle) 자연개공률’은 제강·연주 공장의 중요한 조업지표 중 하나다. 제강공장에서 만들어진 용강(쇳물)은 레이들에 담겨 연주공장으로 이동하는데, 주조를 개시할 때 노즐이 열리면 용강이 자연적으로 턴디시(tundish)로 주입되는 것을 ‘레이들 자연개공’이라고 한다.

이때 자연개공이 되지 않아 턴디시 위에서 산소 파이프로 레이들을 강제 개공하면 안전사고가 일어날 수 있고 품질이 떨어지며, 레이들을 회송할 경우 생산성 저하로 손실이 발생한다.

포항제철소 1제강공장은 지난해 합리화를 마치고 자연개공률을 96.7%에서부터 꾸준히 높여와 올해 9월 99.9%를 달성한 뒤 10월 100%를 기록하는 쾌거를 이뤘다. 1973년 준공 이후 최초 기록이어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러한 실적을 거두기까지 포항제철소는 레이들 수리 및 운전을 담당하는 외주파트너사 화인텍·세영기업과 함께 매주 개공 문제점을 분석하고 개선대책을 수립하는 한편, 자연개공 불가시 과감하게 회송, 재장입하면서 정확한 원인을 분석했다.

화인텍의 구본대 씨는 “2년 노력의 결실로 탄소강 레이들 자연개공률 100% 달성에 성공해 뿌듯하다. 수많은 변수를 찾아내 하나하나 해결한 점이 주효한 것 같다”고 말했다.

1제강공장 이현배 씨 역시 “사내 벤치마킹 활동을 통해 습득한 노하우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제철소는 향후에도 1제강공장 태스크포스팀을 지속 운영해 예상 문제점을 선제적으로 개선하는 등 레이들 자연개공률 100% 유지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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