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중권, MC몽 '멸공의 횃불' 논란에 "왜 네 정서만 국민 정서야?" 버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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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4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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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MC몽 멸공의 횃불[사진=진중권 트위터]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MC몽 '멸공의 횃불' 논란에 대해 문화평론가인 동양대학교 진중권 교수가 입을 열었다.

진중권 교수는 3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MC몽을 비판하는 것은 그럴 수 있다 해도 그의 복귀를 축하하는 동료 연예인들까지 씹어 돌리는 것은 부당해 보인다. 거기에 대한 백지영의 트위트, 인상적이다. 멋있다"고 지지했다.

이어 진중권은 멸공의 횃불에 대해 "'정의'의 관점에서 MC몽의 행실을 비판하는 것은 온당한 일이나 그 방법으로 독재정권 시절에 지겹게 들었던 군가를 리바이벌시키는 것은 내게는 몰취향해 보임. 3공의 추억은 이제 그만"이라고 지적했다.

논쟁이 격해지자 진중권 교수는 "연예인이 무슨 국가의 녹봉을 받는 공직자도 아니고 보기 싫으면 안 보면 그만 에블바디 해피"라며 "나도 국민이고 너도 국민인데 왜 네 정서만 국민 정서야? 네가 정서 종목 국가대표야? 그럼 나랑 대표 선발전이라도 하든지… 연예인들의 재능을 귀하게 여겨야 합니다"라며 강도 높게 맞받아쳐 시선을 모았다.

앞서 MC몽은 5년 만에 정규 6집 앨범 '미스 미 오어 디스 미(Miss me or Diss me)'를 공개했다. 새 앨범에 수록된 곡들이 각종 음원 차트에서 상위권을 석권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자 일부 네티즌들은 군가 '멸공의 횃불'을 음원 차트 실시간 검색어 1위에 올리며 MC몽의 컴백에 대한 반감을 드러냈다.

이에 네티즌들은 "진중권 MC몽 멸공의 횃불, 맞는 말 했네", "진중권 MC몽 멸공의 횃불, 정말 안 보면 그만이지", "진중권 MC몽 멸공의 횃불, 대체 무슨 일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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