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전시회는 지난 4월 ‘역대 대통령 외교활동 사진 및 수행원 비표 전시회’와 현재 전시 중인 ‘역대 대통령 선거벽보 전시회(12.21까지)’에 이은 대통령테마 기록문화전 행사다. 대통령 자료 보존의 중요성과 대통령 테마 관광지 위상을 강화하여 관람객을 적극 유치하고자 기획되어 11월부터 본격 운영 중이다.
이번 전시회는 기존 마련됐던 기록문화전시회와는 특별한 차이가 있다. 국가기록원이나 기념사업회 등에서 잠시 물품을 빌려와 운영하여 단기로 진행되던 특별전들과는 달리, 이번 ‘대통령 소품전’은 앞으로 대통령역사문화관 한 켠에 자리를 마련해 앞으로 지속적으로 관람객들을 맞을 예정이다.
이번 ‘전시회’와 특별한 인연이 있는 직원 덕분에 이 전시회가 마련되어 눈길을 끌고 있다. 주인공은 이번 특별전에 전시되는 자료 모두를 청남대에 기탁한 청남대관리사업소 신현구 운영팀장(59).
신 팀장이 기탁한 물품은 총 600여점이다. 이 소품은 신 팀장이 11대 전두환 대통령부터 16대 노무현 대통령에 이르기까지, 대통령경호실에서부터 시작해 청남대를 근무하면서 모아온 역사적인 자료다.
청남대를 활용한 5명의 대통령들의 국정 수행 공식행사 기념품 80여점, 대통령 행사 배지(외국방문, 국빈방한, 국내 공식행사) 400여점, 청와대 방문 기념품 30여점의 기탁품의 전시로 관람객들에게 대통령 관련 자료 보존의 중요성 인식과 볼거리를 함께 제공하게 된다.
신현구 운영팀장은 “수집하는 것을 좋아하는 터라 근무하면서 자료들을 차곡차곡 모아놨는데 모아 놓고 보니, 청남대와도 잘 어울리는 자료들이고 의미가 있을 것 같아 기증하게 됐다”면서 “기탁한 물건들이 전시되어 더 많은 관람객들에게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다면 개인적인 소장 보다 더 가치 있고 큰 기쁨으로 다가올 것이다. 이 전시회에 내 인생이 담겼다“고 소회를 나타냈다.
이어 ”이렇게 전시회를 마련하여 한 눈에 물품들을 모아놓고 보니 새삼 기분이 벅차다. 이 곳에 자주 들러 더 많이 추억을 돌이켜 볼 수 있을 것 같아 행복하다“고 전하면서 ”대통령별장 청남대가 더욱 발전하여 기록 문화의 중요성을 알리고, 영구히 잘 보전되길 바란다”면서 당부의 말을 잊지 않았다.
청남대관리사업소는 대통령 소품 특별전을 위한 물품 기탁식을 갖고, 앞으로 청남대를 찾는 많은 관광객들이 ‘청남대와 함께한 대통령 소품 특별전’ 지속하여 관람할 수 있도록 홍보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대청호반과 어우러져 자연의 아름다운 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청남대가 『대통령 테마 기록물 전시』와 가을 축제인 『국화축제, 10.25~11.16』와 함께 청남대 관람객들에게 좋은 추억을 제공하게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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