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제3차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 참석

아주경제 김동욱 기자 =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3∼4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에 참석해 직접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중앙통신은 "세 번째로 열린 이번 대회는 대대 강화의 새로운 이정표를 마련하는 역사적인 대회로, 대대들을 수령 결사옹위의 최정예 근위대오로 만들기 위한 투쟁에 전군을 총궐기시켜 군력 강화의 최전성기를 열어나가는 데서 중대한 의의를 가진다"고 전했다.

이번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는 2006년 10월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차 대회 이후 8년 만이며, 1차 대회는 1953년 10월 김일성 주석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김 제1위원장은 대회 연설에서 "적들과의 대결전을 앞둔 오늘의 정세는 우리가 선군의 기치를 변함없이 들고 나가며 군력을 더욱 강화할 것을 절실히 요구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북한 김정은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이 지난 3∼4일 평양에서 열린 제3차 대대장·대대정치지도원대회에 참석해 직접 연설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사진=김정은 위 축소 수술,에멘탈치즈 때문?.."구멍 뚫린 치즈 유럽선 국민치즈"]

그는 특히 "모든 군인을 사상의 강자, 도덕의 강자로 준비시키는 것을 기본과업으로 내세우고 당 정치사업을 끊임없이 심화시켜야 한다"라며 군인들 속에서 김정일애국주의교양·신념교양·계급교양·도덕교양을 등 '4대교양'을 실속있게 벌이라고 지시했다.

김 제1위원장은 "인민군대는 훈련제일주의로 나가야 하고 전군이 훈련 열풍으로 끓어번지게 해야 한다"라며 "우선 대대장, 대대정치지도원들을 비롯한 군관(장교)들이 훈련에서 모범이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대들에서는 부업을 강하게 내밀어 중대들을 다 부자중대로 만들고 군인들에게 언제나 푸짐한 식탁과 포근한 잠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고 말했다.

연설 후 김 제1위원장은 지난 10여 년간 대대장 또는 대대정치지도원으로 일하면서 공로를 세운 방경철 등 5명에게 '노력영웅' 칭호와 함께 국기훈장 제1급을 직접 수여했다. 대회에서는 김정은 제1위원장에게 전하는 '맹세문'이 채택됐다.

이번 대회에는 황병서 군 총정치국장, 현영철 인민무력부장, 리영길 군 총참모장, 김원홍 국가안전보위부장 등이 참석했다.
중앙통신은 또 김 제1위원장이 4일 대회 참가자들과 기념사진을 찍었다고 전했다.

기념촬영에는 황병서, 현영철, 리영길, 김원홍, 변인선 총참모부 제1부총참모장 겸 작전국장, 서홍찬 인민무력부 제1부부장, 박영식 총정치국 조직부국장, 렴철성 총정치국 선전부국장, 조경철 보위사령관 등이 함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