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애플이 애플의 기업문화 등을 가르치는 '애플대학'의 첫 해외 진출지로 중국을 선택했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과 중화권 지역 관련 회의에서 해외 첫 애플대학 조성지는 중국이 될 것이라 밝혔다고 베이징상바오(北京商報)가 5일 보도했다.
구체적인 중국 애플대학 설립 일정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애플 부사장이자 애플대학을 이끌고 있는 조엘 포돌니가 현재 중국 애플대학의 수장을 엄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故) 스티브 잡스의 경영철학 및 애플의 기업문화, 역사와 디자인, 관련 기술을 직원들에게 교육시키는 애플대학은 지난 2008년 만들어진 일종의 사내 연수 프로그램이다.
애플대학은 과거 잡스의 주도 아래 만들어졌으며 대다수 강사가 현재 예일이나 하버드, MIT 등 명문대학의 교수들로 직원들의 '전문화'를 이끌고 있다. 특히 중국에는 애플의 부품 공급업체 상당수가 자리하고 있어 애플대학에서 제품 제조는 물론 엔지니어링 등 전과정 교육에 나설 것으로 추정된다.
베이징상바오는 "중국은 이미 애플이 자사의 기업문화를 전파하고 인재배양에 집중하지 않을 수 없을 만큼 중요한 시장이 됐다"면서 중국에만 애플 직원이 5000여명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현재 중국 내 15개의 애플스토어와 베이징, 홍콩, 상하이 등 지역에 애플 사무소가 들어서 있다. 최근 중국 시장에 '각별한 사랑'을 드러내며 취임 후 5번째 중국을 방문한 팀 쿡 애플 CEO는 중국 내 애플스토어를 몇 년 안에 40개로 확장할 뜻을 밝히기도 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