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위안, 또다시 군부 요직 하마평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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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5 1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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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류샤오치 아들 총정치부 정치위원, 군사위 기율위 서기 물망

류위안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지난달 중앙군사위원회 부주석에 오를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던 류위안(劉源) 인민해방군 총정치부 정치위원(상장)이 이번에는 인민해방군 기율위 서기 겸 중앙위 군사위원으로 기용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중국 당국은 인민해방군 내 부패척결에 강화하기 위해 군부내 사정기관인 중앙군사위 기율위를 격상하고 류위안 상장을 서기로 임명할 가능성이 크다고 홍콩 성도일보(星島日報)가 5일 전했다. 

류위안은 시진핑(習近平) 주석과 막역한 사이로, 군부내 실세다. 류위안은 류샤오치(劉少奇) 전 공산당 총서기의 아들로 대표적인 태자당 인사다. 쉬차이허우(徐才厚) 낙마에도 큰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만약 류위안이 해방군 기율위 서기에 오른다면 군부내 정풍운동은 더욱 거세질 것으로 전망된다.

매체는 지난달 31일 푸젠(福建)성 구톈(古田)에서 열린 전군 지휘관회의에서 군내 반부패가 다시 초점이 되고 지난달 개최됐던 18기 중앙위원회 4차 전체회의(4중전회)가 군 감찰 체제의 개혁을 제안했다며 이같이 전했다. 지난 1990년부터 군 기율위 서기는 총정치부 부주임이 맡아왔다. 현재 군 기율위 서기는 두진차이(杜金才) 총정치부 부주임이다. 두 부주임(상장)은 당 중앙 기율검사위 부서기를 겸직하고 있다.

총정치부 정치위원인 류위안 상장은 두진차이 상장의 상급자다. 때문에 류위안이 군 기율위 서기에 오른다면 그 자체로 군 기율위가 승격되는 효과를 갖게 된다. 이와 별도로 군 기율위 서기를 군사위원이 겸임토록 한다는 방안도 나오고 있다. 류위안이 군 기율위 서기 자격으로 군사위원에 진입하는 그림도 나올 수 있는 것이다. 현재 중앙군사위원회는 주석 1명, 부주석 2명, 군사위원 8명 등 1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군 기율위 서기 몫으로 군사위원 1명이 늘어나면 중앙군사위는 12명 체제로 재편되게 된다.

그동안 군 기율위의 위상이 낮아 군부내 감찰작업이 미흡했다는 지적이 나왔었다. 게다가 4중전회 역시 군부개혁을 언급한 만큼, 군 기율위의 위상강화와 기능강화는 현 지도부의 강한 의지가 담겨있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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