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든싱어' 비욘세 편 만들어질까? 미국 NBCU에 포맷 수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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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4-11-05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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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JTBC]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히든싱어'의 방송 포맷이 세계적인 미디어그룹 NBC Universal (이하 NBCU)에 수출됐다.

JTBC는 5일 "NBCU의 자회사인 유니버셜 미디어 스튜디오즈 인터내셔널(Universal Media Studios International·이하 UMSI)과 '히든싱어'의 글로벌 포맷 판매와 해외판 제작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UMSI는 NBCU 그룹 내 포맷 유통과 프로그램 제작을 담당하는 회사로 'Top Chef' 'Law & Order' 'The Real Housewives' 등 유수의 프로그램을 발굴, 제작하여 세계적인 성공을 이룬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히든싱어'는 북미판 제작을 위한 첫 걸음을 성공적으로 내디뎠으며, 머지않은 미래에 비욘세, 스티비 원더 등 세계인이 사랑하는 전설적인 가수들의 '히든싱어'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2012년 12월 첫 방송 이후 '히든싱어'는 세계적인 미디어그룹들로부터 지속적인 러브콜을 받아왔고, JTBC 측은 1년여 간의 협상 끝에 미국 3대 지상파 채널인 NBC를 소유한 NBCU와 최종 계약을 체결했다. NBCU는 미국 지상파 방송사인 NBC뿐 아니라 CNBC, USA Networks, Bravo, E! 등 다수의 TV채널과 더불어 영화제작사 Universal Pictures 등도 운영하는 미디어 업계의 거물이며 해외 포맷으로는 네덜란드에서 처음 시작된 '더 보이스' 시리즈를 들여와 큰 성공을 거둔 바 있다.

'히든싱어'는 단순한 음악과 경쟁을 넘어서 가수와 모창자, 시청자 간의 소통, 그리고 가수와 모창자가 함께 꾸미는 무대 등을 통해 "보는 음악에서 듣는 음악으로"라는 콘셉트를 구현하고 프로그램의 재미와 감동 두 마리 토끼를 다 잡은 완성도 높은 TV포맷이라는 평을 받고 있다.

'히든싱어'는 지난해 5월 중국 콘텐트 전문업체 한예문화와 계약을 맺고, 중국으로 포맷이 수출되며 화제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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