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정우 기자 = 2001년 미국 9·11 테러로 붕괴된 세계무역센터(WTC) 자리에 새롭게 건설된 ‘원 월드 트레이드 센터’(1WTC)에 3일(현지시간) 기업이 첫 입주했다.
뉴욕타임스 등 미국 언론들은 이날 “WTC 자리에 세워진 1WTC가 개장돼 기업 입주가 시작됐다”고 보도했다.
1WTC에 들어간 첫 세입자는 출판회사 콩데나스트다. 다국적 출판기업 콩데나스트는 3년 전 1WTC 부동산개발회사인 티슈먼 측과 임대계약을 맺었다. 콩데나스트는 25년 동안 이 건물 20~41층 총 9만3650㎡의 공간을 빌리기로 했다. 콩데나스트가 내는 임대료는 20억달러(2조 1530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부동산기업 밴톤인더스트리얼도 2009년 64~69층 1만7700㎡를 20년 동안 장기임대하기로 계약했으며 중국-미국 비즈니스 협력을 위한 ‘차이나 센터’를 만들기로 하고 인테리어 공사를 하고 있다.
이 외에도 뉴욕 주정부 산하 몇몇 기관들과 광고회사, 투자회사, 무역 관련 시설 등이 1WTC에 입주할 예정이며, 현재 60% 정도 임대된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내년 초에는 3000 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빌딩에서 근무하게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세계무역센터 기업 입주' '세계무역센터 기업 입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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