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저축은행들이 관계형금융을 강화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를 과감히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신 위원장은 5일 관계형금융 현장인 진주저축은행과 진주중앙시장을 방문해 이같이 약속했다.
진주저축은행은 자산 3100억원, 여신 2406억원, 수신 2545억원, 자기자본 482억원, 임직원 80명의 중소형 저축은행으로 14년간 연속 흑자(약 350억 규모)를 기록하고 있다.
진주중앙시장은 총 점포수 975개, 종사자 수 약 1900명의 지역 중심상권이다.
금융위는 지난 9월 '저축은행의 관계형금융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는 등 관계형금융 활성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에는 신 위원장이 직접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저축은행 거래 고객 및 진주저축은행이 운영하는 문화재단 관계자 등과 간담회를 개최한 것이다.
간담회에서 신 위원장은 관계형금융의 핵심 요소로 △발로 뛰는 현장 중심의 영업 △지역 사회와의 네트워크 구축을 통한 중장기 고객 관계 형성 △사회공헌 활동을 통한 대고객 신뢰 확보 등을 꼽았다.
또 서민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는 진주저축은행 임직원들을 격려했고, 자긍심을 잃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신 위원장은 "저축은행이 서민금융기관의 역할을 강화하는데 있어 장애물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완화하겠다"며 "다만 소비자 피해를 야기하는 영업행위에 대해선 엄격히 관리·감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담회 후 신 위원장은 진주중앙시장을 방문해 거래 고객의 애로 사항을 청취하고, 앞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서민금융 정책을 펼쳐 나갈 것을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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